인도사랑에세이집 [ 나에게 마법걸기 ]

모든 진지한 바람은 마법처럼 반드시 이루어진다! 순간순간 살며 사랑하며 부여잡고픈 기억을 담다!

<시티인>, <e시티뉴스> 내작품

<시티인>/박성희와 차 한잔 봉선화소금장인 이종갑/ 박성희

연지아씨/박성희 2023. 12. 1. 21:16

#봉선화와_열애_중입니다🧡#봉선화식품_만당_이종갑 #50년_소금장인
http://m.ctnews.co.kr/37480
  남자는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요?/아닙니다/어느 날 내게 다가온 봉선화 빨강을 짝사랑하게 됐답니다/봉선화를 사랑하게 되면서/부족함은 채우고/넘치면 나눌 줄 아는 봉선화를 닮아갑니다/내사랑 봉선화 -「만당이 바보일 까요?」 일부, 이종갑
  "50년째 소금만 만지고 있어요. 그중 봉선화 소금을 만든 지는 어언 30여년 됐죠.”
  완전 봉선화에 美쳐서 일까. 그 헤어날 수 없는 사랑에 주인 얼굴은 의욕과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그러나 그 사랑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것 아닌,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봉선화 꽃씨 나눔과 봉선화 꽃길 만들기, 봉선화꽃축제, 봉선화소금으로 마주하게 한다. 오랜 연구 끝에 만들어진 봉선화 추출물이 들어간 함초소금, 마늘소금, 표고소금, 양치소금, 미용소금, 맛깔소금 등이다.
#왜 하필 봉선화
  소금은 체액에 존재하며, 삼투압 유지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사람이나 동물에게 없어선 안 될 물질이다. 그 밖에도 체액이 알카리성을 띠도록 유지하고, 완충물질로는 산과 알칼리 평행을 유지시켜 준다. 그러니까 소금은 우리네 생명줄 같은 거다. 강경애의 소설 <소금>은 모성이며 생명이다. 주인공은 소금이 없어 음식 맛을 낼 수 없는 데도 왜 소금이 부족한지를 따지지 않고 그저 음식을 못 하는 자신을 타박한다. 그렇다 소금은 음식 맛을 좌우해 식욕을 돋우기도 하고 잃게도 한다.
  -왜 봉선화 소금을 만드시나요?
  “봉선화의 다른 이름은 여러 개가 있지만, 투골초라고도 해요. 이 말은 몸의 나쁜 균을 뽑아준다는 뜻이죠, 외국에서는 Garden balsam이라 불리며, 정원의 약초로 알려졌죠. 특히 봉선화 소금이 음식에 들어갔을 때,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고, 항균 작용으로 무좀 걸린 발의 발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면 무좀이 없어지기도 해요. 그 외 제가 몸소 여러 가지 실험한 결과 건강에 이로워서죠. 우리 환경을 바꾸는 일이고요.”
#봉선화와 눈맞은 계기  
  50년 전, 소금장인은 동네방네 다니며 힘든 소금 장사를 했다. 그렇게 한 20년 소금과 함께하다 문득, 남과 똑같은 소금을 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쭉 이 일을 하려면 뭔가 특별해야 했고, 자식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일이 필요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내에 식품 개발에 앞서는 사람한테 봉선화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주인은 그분과 건양대 교수와 함께 자문 연구를 해 봉선화소금을 만들었는데, 항산화 역할을 해서인지 음식이 상하지 않고 맛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1997년도에 봉선화 소금을 특허받아 지금까지 쉼 없이 봉선화와 열애 중이다.
  봉선화꽃으로 만들어진 특이성에 필자도 봉선화소금을 종류별로 사서 애용하고,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곤 한다. 각각의 소금 맛이 잠재된 미각을 깨운다고 할까. 음식의 풍미가 살아나 확실히 맛있다.
   -지난번 봉선화축제 때 보니 봉선화꽃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카네이션처럼 생긴 꽃도 있고요. 한 나무에서 겹겹으로 피기도 하고 색깔도 다양하고요.
  “현재 곤지암읍 신촌리에 2km가 넘는 봉선화 꽃길에는 5가지의 봉선화꽃이 피지요. 봉선화는 색과 모양으로 구분하는데 총 120개 이상의 종류가 있죠. 예전에 우리네 시골에 보면 시궁창 물이 흐르는 가장자리에 봉선화꽃이 나란히 피었었죠. 그 물을 맑게 정화 시키고, 뱀이 싫어하고, 세균 번식도 막아주는 봉선화죠. 그래서 봉선화는 환경적으로나 사람에게나 이롭다는 생각에 봉선화꽃이 전국에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봉선화꽃씨 나눔을 하지요. 15년째 매년 5천 개에서 9천 개 봉선화꽃씨가 든 봉투를 전국 단체나 개인에게 나눠요”
#끝없는 봉선화 사랑
먼 옛날부터 여인들의 손톱을 빨갛게 물들여 준 봉선화. 생각만 해도 설레는 시간으로 봉선화꽃이 피기만을 기다렸던 때가 있었다. 주인은 단순 그 아름다움을 너머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것까지 염두하고 봉선화에 빠졌다. 그래서 전국을 그냥 봉선화꽃으로 물들이고 싶은 거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인에겐 봉선화가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이다. 7년 전 주인은 죽음의 문턱에서 봉선화로 인해 살아났다. 죽은 물도 살리는 봉선화의 위력이 아닌가. 그래서 그토록 봉선화에 대한 신념이 남다르다.
  -앞으로의 소망이 있으시다면?
  “‘봉선화꽃축제’를 광주에서 특화된 마을축제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식품기술연구원들과 봉선화를 식품사업으로 발전시켜, 그 소득으로 마을의 수익 창출과 광주 특화 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봉선화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건강한 물질을 연구 이용해 우리의 건강한 음식 문화를 발전시켜 계승하고, 봉선화를 이용한 요리대회 같은 것도 계획 중이에요. 그래서 광주의 지역 특화 사업으로 뿌리 내렸음 좋겠어요.”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봉선화> 3절, 홍난파
  회사 대표도, 사장도, 회장도 아닌, 그냥 주인으로 새겨진 그의 명함에 새겨진 <봉선화> 가사다. 그렇다. 봉선화는 일제 식민지 시절 애절한 민족의 염원을 담아낸 꽃이요, 우리 여인의 꽃이다. 이종갑 주인은 지금 그 꽃으로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가꾸고자 신촌리 마을사람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주인의 모든 것, 봉선화꽃과의 사랑이 더욱더 뜨겁게 불타올라 소망하는 일들이 꼭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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