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나를 탐하다 수필가/ 박 성 희 나무가 내 몸 속으로 들어왔다. 입술과 목구멍을 통해 창자로 들어왔다. 나는 단지 나무만 취했는데, 녀석은 혼자가 아니었다. 저 살던 푸른 하늘과 숲과 샘을 가져왔고, 새와 청솔모와 도룡뇽도 데려왔다. 그래서, 지금 내 뱃속엔 그들도 함께 ..
모든 진지한 바람은 마법처럼 반드시 이루어진다! 순간순간 살며 사랑하며 부여잡고픈 기억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