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론> 바람의 아들, 박건규 박성희 수필가 그는 가장 멀리, 가장 높이, 가장 많이 세계를 누볐다. 뚜벅뚜벅 그가 걸어가는 곳마다, 날아가는 곳마다 세상은 그의 것 온 우주도 그의 것이었다. 이 세상은 눈으로, 가슴으로 차지하는 자의 것. 그는 그렇게 온 세상을, 우주를 향유했다. 그곳엔 언제나 감탄과 감격과 감동이 출렁였다. 세상에, 나 홀로 배낭여행 80개국이라니. 도대체 지구를 몇 바퀴 돌아야 갈 수 있을까. 그의 여행 행적 자체만으로도 고개가 숙연해진다. 그것은 한번뿐인 인생을 여한 없이 살았다는 증거다. 삶의 시간을 진정 소중하게 가치 있게 즐겼다는 증거다. 그래서 그 조차도 그를 부러워한다. 나는 그런 그가 부럽다. 작가는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찾아 떠나는 자아여행을 한다..